충남테크노파크 전경

충남테크노파크(이하 충남TP) 신임 원장 선출이 다시 원점에서 시작됐다.

7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원장추천위가 이사회의 원장 후보자 자격 재검토 요청에 대해 "후보자 모두 자격 결정이 적합하다"며 이사회에 다시 선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이사회는 지난 10월18일 신임원장 선출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했지만, 최종 후보자 2명에 대해 자격문제 시비로 선발하지 못하고 원장추천위에 재검토 요구를 의결했다.

당시 이사회는 원장채용 자격조건에 특정 후보가 정교수 4년의 경력으로 '5년 이상' 등으로 규정된 이라며 17명이 도전장을 던진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5명)에 이어 원장추천위(2명)를 거친 후보 적격자의 자격 조건에 문제로 삼았다.

그러나 원장채용 자격조건에는 정교수 자격 등에 이어 '기타 테크노파크 경영에 도움되는…원장추천위원회에서 인정되는 자'라는 자격조건도 함께 명시돼 있다.

일부에서는 자격조건에 문제를 제시한 이사회의 결정에 대해 '대학에서 정교수로 근무한 경력이 전혀 없는 사람은 충남TP의 원장이 될 수 있지만, 대학에서 정교수로 근무한 지 5년이 되지 않은 사람은 원장이 될 수 없다'는 불합리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충남TP 관계자는 "원장추천위에서 이사회에 재선출을 요청한 만큼 늦어도 18일 이전에 이사회가 소집돼 원장선출이 여부가 결정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