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해마다 증가하는 다문화 가정에 비해 이들의 교육예산은 줄고 있어 한국생활에 빠른 적응을 위해 예산증액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3년 동안 천안지역에는 다문화 가정이 해마다 평균 393가정씩 증가해 지난해 현재 3694가정이 있고 충남도 전체 1만 4019가정의 26.3%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 내 거주현황을 보면 성환읍이 264가정으로 가장 많고, 성정2동 245세대, 직산읍 244세대 등 동남구에 1774세대, 서북구 1920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정부는 가족기능 강화 및 건강한 가정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10개월에 걸쳐 43주동안 한국어 교육과 부모교육, 자녀생활과 관련한 한국생활정보교육을 실시하는 맞춤형 방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천안시도 올해 한국어 교육 32가정, 부모교육 10가정, 자녀생활서비스 17가정을 대상을 실시하고 있고 방문교육사업 대기 가정은 한국어 46가정, 부모교육 27가정, 자녀생활서비스 39가정으로 다문화 가정의 수요 욕구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시는 다문화가족 방문교육사업 예산을 2014년 2억 4786만원, 2015년 1억 5445만원, 2016년 1억 5647만원으로 줄고 있어 한정된 예산지원으로 대기자 수가 증가해 대기가정의 불만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천안시의회 엄소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문 교육사업은 초기입국자, 중도 입국자녀, 나아가 다문화 가족의 1대 1 서비스 제공을 통해 보다 빠른 사회적, 문화적 적응을 지원하고, 자아·정서적 지지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지역사회 자원 및 정보 연계 활동으로 어려운 다문화가정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방문 교육사업은 천안시 다문화 정책에서 비중이 증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