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공무원노조(이하 천공노, 위원장 공주석)는 자동차세 체납차량 번호판을 영치당한 A 기자가 여성공무원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사죄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천공노는 10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일 번호판 영치시스템으로 시청사에 진입한 A 기자의 차량이 자동차세 체납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번호판 영치를 한 여성공무원에게 A기자는 폭언과 욕설을 하고 “사기만치는 것들이 수당만 받아먹는다는 망언을 했다”며 담당 공무원에게 사죄할 것을 요구했다.

또 해당 언론인은 “번호판을 영치한 담당부서에 직원들의 초과근무내역 및 법인카드 내역서 등 정보공개를 청구하는 등 납세의무는 이행하지 않고 감정적으로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기자는 많은 체납세금이 감지돼 공무원 본연의 업무로써 적극적인 행정행위로 공무를 처리했음에도 “누가 다치는지 두고보자”고 여성공무원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천공노는 이에 대해 “담당공무원에게 사죄하고 즉시 체납세금을 납부하고, 해당 언론사는 언론윤리를 위반한 해당기자를 엄중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또 “납득할 만한 조치를 이행하지 않으면 천안시는 출입기자 명단에서 즉시 제명하라”며“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고,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할 경우 형사고발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기자의 차량은 3회에 걸쳐 자동차세가 체납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기자는 “해당 공무원에게 욕을 한 사실이 없다”며 “천공노를 상대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