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의학칼럼
“콜록 콜록” 가래 동반한 만성기침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이호성 교수 / 순천향대 천안병원 호흡기내과  |  webmaster@newsnc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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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29  15: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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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 교수 / 순천향대 천안병원 호흡기내과
제법 차가운 갈바람이 여름기운을 몰아내면서 여기저기서 기침소리들이 많이 들린다.

기침은 감기 등 다양하고 많은 질환들의 증상이다. 감기로 인한 기침은 대부분 2주 이내에 회복되지만 잘 낫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기침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같은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공해와 인구 증가, 노령인구 증가 등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기침, 객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는 만성 기도질환이다.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으로 인해 발병한다.

만성기관지염으로 인해 발병한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는 만성적으로 객담을 동반하는 기침을 한다.

임상적으로는 기도점액의 분비가 증가하고 객담을 동반하는 기침이 1년에 3개월 이상, 2년 연속으로 나타난다.

폐기종의 경우는 병리검사로만 확진이 가능하다. 종말세기관지 이하의 폐포들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고, 폐포격벽이 파괴되어 폐의 탄력성이 감소하고 호기성 기도폐쇄를 일으킨다.

아직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확실한 원인은 알 수 없다.

다만 흡연, 도시화와 공해, 호흡기 감염증(결핵, 백일해, 폐렴 등), 선천적 질환인 α1-antitrypsin 결핍증 등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관계가 있다. 그 중 흡연이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랜 기침, 숨쉬기 어렵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증상은 대개 40대에서 만성적 기침, 호흡기 질환의 재발 등으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환자의 15% 정도는 소아기 천명음(숨을 내쉴 때 쌕쌕거리는 호흡음)을 동반한 호흡곤란을 경험한 병력을 가지고 있다.

만성기관지염 환자인 경우 기침과 가래가 주증상이며, 보통 아침에 증상이 제일 심하다.

실제로 만성기관지염 환자의 10% 정도에서만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기관지염이 심해지면 폐성심(폐동맥의 혈관 저항이 커져서 우심실에 부담이 늘어난 상태)과 호흡부전(호흡 기능의 장애로 숨쉬기가 힘든 상태)이 반복될 수 있다.

호흡곤란이 주증상인 폐기종의 경우 먼저 운동 시 호흡곤란을 40∼50대부터 느끼기 시작한다.

병이 진행되면 안정 시에도 호흡곤란을 느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게 된다.

동시에 체중이 감소하여 때로는 악성 종양을 의심할 정도로 심한 체중감소를 보인다. α1-antitrypsin 결핍증의 경우는 30대에서 발생하고 경과가 빨리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폐기능 검사를 통한 확진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진단적 평가는 ▲ 병력청취, ▲ 진찰, ▲ 흉부방사선 촬영검사, ▲ 폐기능 검사 및 기타 검사실소견을 종합하여 이루어진다.

확진은 폐기능 검사를 통한 기도폐쇄의 객관적인 측정에 의해 이루어지며, 폐기능 검사를 통해 중등도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진단기준은 폐기능 검사 1초간 강제 호기량 / 노력성 폐활량비가 70% 미만인 소견이 수개월이내 정상화 되느냐로 정의한다.

또한 1초간 강제 호기량에 따라 중증도를 분류한다.

▲1초간 강제 호기량에 따른 중증도

-경증(mild) : 80% 이상 -중등도(moderate) : 50~80% -중증(severe) : 30~50% -고중증(very severe) : 30% 이하, 혹은 30~50% 이면서 우심부전 및 기타 호흡 부전의 증상이 있는 경우

▲금연은 필수

이미 호흡곤란 증상이 있는 환자라도 금연을 하면 호흡장애의 진행이 훨씬 완화된다. 따라서 금연은 필수다.

이외에도 안정과 보온을 취하고, 보습 및 영양보급에 유의해야 한다.

약물적 치료는 항생제, 기관지확장제(Theophylline 제제), 교감신경항진제, 항콜린제제, 부신피질 호르몬제, 거담제 등의 약물을 증상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대기 오염이 심한 지역에서 일을 한다면 환경 개선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 외에도 폐암 등의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적인 건강 검진 및 전문의사와의 상담 및 치료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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