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의학칼럼
“금연으로 폐암 공포 벗어나세요”
서기현 / 순천향대 천안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  webmaster@newsnc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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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29  14: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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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현 / 순천향대 천안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폐암의 주요 원인 ‘흡연’

2008년 통계청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885.5명이 암으로 사망하고, 이 중 폐암이 222.5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위암(132.8명), 간암(111.6명) 순이다. 폐암으로 인한 사망이 많은 이유는 1, 2기에 증상이 없고, 3기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폐암 초기는 수술이 가능하고 완치율이 75% 이상이지만 초기 발견은 전체 폐암 환자의 20~25% 밖에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 성인 흡연율은 매년 줄어 보건복지부 산하 2010년 하반기 흡연 실태조사에서 성인남자는 39.6%, 성인여자는 2.2% 로 전년대비 2.6% 감소를 보였다.

하지만 청소년 흡연이 문제다. 1970년대는 사회적인 이유로 흡연율이 낮았지만 1980년대부터 청소년과 여성흡연율이 급증하였다.

최근 여성흡연율은 줄고 있지만 청소년 흡연율은 여전히 높아 선진국의 2배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첫 흡연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지금 청소년이 지속적으로 담배를 피운다면 폐암의 발병률은 줄지 않을 것이다.

▲폐암의 가장 흔한 원인 ‘흡연’

폐암 원인 중 흡연이 약 90%로 알려져 있다.

담배를 지속적으로 피우는 사람은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폐암에 걸릴 상대적인 위험도가 약 13배정도 증가하며, 장기간 간접흡연을 해도 위험도가 1.5배 이상 증가한다.

담배를 피운 총량이 많을수록 폐암의 위험이 증가한다. 20년 동안 하루에 2갑 이상 흡연하는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확률이 60~70배가량 증가한다.

특히 어린나이에 흡연하는 것이 문제다.

15세 미만에서 흡연을 시작할 경우 전혀 흡연을 하지 않은 사람보다 약 2배 정도 폐암 발생 위험도가 증가하고, 19배나 높은 폐암 사망 위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폐암 발생 위험도 감소는 ‘금연’

금연은 시행한 시간에 비례하여 폐암 발생 위험도가 감소한다.

미국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금연 기간이 5년 미만인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 위험도가 16배이지만, 40년 이상이면 1.5배 수준으로 낮아진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40년 이상 금연해도 비흡연자에 비해 여전히 폐암 발생 위험도가 높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폐암 예방을 위해서는 처음부터 흡연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각종 발암물질로 이루어진 담배연기

담배연기 속에는 약 4000여 종이 넘는 독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이 중 40여종은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담배 연기는 수많은 발암 물질이 직접 기관지내 상피세포에 영향을 주어 폐암 발생을 증가시킨다.

최근에는 직접흡연 뿐만 아니라 간접흡연의 폐암 발생에 대한 연구가 많다.

2006년 미국 보건국 및 질병통제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간접흡연도 약 50여 종 이상의 발암물질이 발견되었다.

몇몇 물질은 직접흡연에 비해 약 10배 정도 높은 농도로 방출된다고 한다.

다른 연구에서는 약 17종의 발암물질이 간접흡연에서 더 높은 농도로 분포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특히, 흡연과 관련한 발암물질이 간접흡연자의 소변에서도 검출되었다. 이는 간접흡연과 폐암과의 연관성을 시사한다.

2005년 국내 폐암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폐암 종류도 외국과 마찬가지로 편평상피세포암보다 선암 발생이 많아졌다.

이는 순한 담배를 피울 때 연기를 깊이 들이마시는 점이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흡연자를 위협하는 ‘간접흡연’

간접흡연은 남이 피우는 담배연기를 마시게 되는 상태이다.

‘주류연’은 흡연자 폐 속에서 내뿜어지는 연기이고, ‘비주류연’은 담배 자체가 타면서 나오는 연기로 실내 흡연 시 발생한다.

희석이 되더라도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더 많아 비흡연 상태보다 일산화탄소 15배, 니코틴은 21배, 포름알데히드 50배, 벤젠은 20배다. 폐암을 증가시키는 간접흡연은 비흡연자의 사망도 앞당길 수 있다.

간접흡연은 미숙아 출산 및 조산의 원인이 되며, 간접흡연에 노출된 소아의 경우 영아급사증후군, 급성호흡기 감염 및 심한 천식 등의 위험도가 증가하여 병원 입원율을 38% 이상 증가시킨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밖에도 심혈관계에 악영향을 미치며 관상동맥질환을 증가시킨다.

간접흡연은 비흡연자 폐암 발병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된다.

배우자가 흡연하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하여 폐암 발생 가능성이 20~30% 정도 높다.

비흡연자의 폐암은 약 25%가 간접흡연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밖에 공공장소 흡연 시 손에 들고 있는 담배는 어린이의 눈 및 호흡기 위치와 일치해 어린이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담뱃재가 어린이의 눈에 바로 들어가 피해를 줄 수 있다.

이처럼 간접흡연은 폐암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되며, 소아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폐암 예방하려면 우선 ‘금연’

우선 초중고 학생들 대상의 학교 내 금연교육이 절실히 요구된다.

담배의 해독성을 미리 가르쳐서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교육해야 하며, 흡연자는 하루라도 빨리 금연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특히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금연교육과 금연구역 확대가 절실히 요구된다.

30년 전 금연운동을 실시한 미국에서는 현재 폐암의 발생과 사망이 줄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금연운동은 확산되고 금연구역은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흡연구역이 따로 정해져있어도 담배연기는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에게 전달되어 피해를 준다.

따라서 한 건물 내에 흡연구역을 설치해서는 절대 안 된다. 실외라도 건물 가까운 곳에서는 흡연을 금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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