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의학칼럼
극도의 공포감 ‘공황장애’, 만성화되기 전에 치료해야
이화영 교수 / 순천향대 천안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webmaster@newsnc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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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29  14: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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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교수 / 순천향대 천안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공황장애는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막혀 금방 죽을 것 같은 공황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불안장애의 한 종류다.

공황발작의 첫 증상은 특별한 원인 없이 시작되지만 과로나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은 후 시작되는 경우도 많다.

보통 10분 이내에 급격한 불안과 함께 여러 가지 신체 증상이 정점에 이르며, 10~20분 정도 지속되다 사라진다.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며, 환자에 따라 하루에 여러 번 또는 1년에 몇 차례 나타난다.

공황발작 이외에도 흔히 가슴 두근거림, 온몸 떨림, 호흡곤란, 흉통이나 가슴 답답함, 어지럼증, 오심, 땀, 질식감, 손발의 이상감각, 머리가 멍함,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나 잠깐 실신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과 다음 증상 사이에 다시 발작이 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불안이 동반되기 쉬우며, 발작 중 우울한 기분을 경험하기도 한다.

공황장애는 일반적으로 만성적 질병이어서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하면 30~40%는 완전한 회복을 보이며, 50%는 증상이 있더라도 가벼워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단 10~20%만이 심각한 증상이 계속 남는다. 공황장애 환자의 약 50%는 우울증이 같이 오고, 약 20%는 알코올 의존이 함께 발생한다.

그리고 자살의 위험성도 높다. 따라서 무엇보다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병원을 찾아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진단

많은 환자들이 공황발작이 발생해 응급실을 찾으면 증상의 원인을 위해 각종 검사들을 시행하는데, 일시적인 혈압 상승이나 과호흡 증상 이외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듣게 된다.

증상이 비슷한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같은 관상동맥질환과 그 밖에 갑상선 기능항진증 등 다른 질환들이 아닌지 검사를 해 봐야 한다.

심장이나 갑상선 등의 내과적인 문제가 아니면 정신질환 중 우울증, 범불안장애, 사회공포증, 신체형장애, 경계성 인격장애, 적응장애 등은 아닌지 확인해 봐야 한다.

다음 증상 중 4개 이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 공황발작으로 진단한다.

△심계항진,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림, 빈맥, △발한, △몸이 떨리거나 후들거림, △숨이 가쁘거나 답답한 느낌, △숨 막히는 느낌, △흉통 또는 가슴의 불쾌감, △메스꺼움 또는 복부 불편감, △어지럽거나 불안정함, 멍한 느낌, 쓰러질 것 같음, △이인증 또는 비현실감, △스스로 통제를 할 수 없거나, 미칠 것 같은 두려움, △죽을 것 같은 공포감, △감각이 둔해지거나 따끔거리는 등의 감각이상, △춥거나 화끈거리는 느낌

공황장애는 반복적이고 예기치 못한 공황발작과 함께 ▲‘또 다른 발작이 올까?’하는 걱정, ▲발작이나 그 결과로 스스로의 통제를 잃거나 심장발작, ‘미쳐버리지 않을까’하는 걱정, ▲공황발작과 관련된 행동에 있어 뚜렷한 변화가 온 경우 중 한 가지 이상을 동반할 때 진단한다.

▲치료

공황장애는 치료율이 높은 질환 중 하나다.

하지만 치료 받지 않고 만성화 될 경우 우울증 등 다른 질환들이 발생해 치료율이 낮아져 치료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중요하다.

주된 치료 방법은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 ‘통찰정신치료’ 등이 있다.

약물치료는 항우울제를 우선적으로 권장한다. 항우울제 약물들은 공황발작을 치료하는데 보통 2~3주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치료 초기에는 효과가 빠른 항불안제 약물들과 병용하는 경우가 많다.

일단 공황발작 증상이 가라앉으면 재발의 방지를 위해 약물치료는 적어도 8~12개월 정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후 증상의 정도에 따라 용량을 수개월에 걸쳐 점차 줄여 12~18개월 정도 시점에 약물을 완전히 끊는 것을 시도한다.

그 밖에도 비약물적 방법으로 환자들의 공황발작에 대한 그릇된 믿음과 정보를 교정하는 ‘인지행동 치료’와 불안의 이유를 깨닫게 해주는 ‘통찰정신 치료’를 약물 치료와 병행하여 치료한다.

공황발작 시 죽을 것 같은 느낌이 극도의 공포를 유발하여 괴롭힌다. 이때 절대 죽지 않는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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