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천안12경 사진

천안시가 2009년 1월 22일 선정한 천안 12경이 13년 만에 재선정한다.

시는 13년 전 지정 당시부터 경관 자원성의 결여와 시기의 제한, 개인사유지 성격 등으로 여건에 맞지 않는다는 비난을 감수해 왔다.

하지만 박상돈 시장의 결단에 따라 현 실정에 맞게 재선정에 나서기로 하고, ‘천안시 대표 관광자원 재선정 용역’에 들어갔다.

천안 12경은 △1경 천안삼거리 △2경 독립기념관 △3경 유관순열사 사적지 △4경 아라리오 광장 △5경 병천 순대거리 △6경 태조산 각원사 △7경 광덕산 설경 △8경 천안종합휴향관광지 △9경 왕지봉 배꽃 △10경 입장 거봉포도마을 △11경 흥타령 축제 △12경 천호지 야경이다.

시는 2005년 경관자원을 위주로 천안삼거리 능수버들, 태조산 오솔길 등을 천안 8경을 선정했고 이후 천안삼거리, 독립기념관, 유관순열사 사적지, 아라리오 광장을 추가해 12경을 선정했다.

천안 8경 선정 당시 동남구에 편중됐고, 광덕산 설경과 왕지봉 배꽃, 입장 거봉포도마을, 흥타령축제의 경우 한시적인 경관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또 아라리오광장은 개인 사유시설물이며, 활성화 되지 못한 천안종합휴양관광지까지 포함돼 급조된 12경 설정이라는 어설픈 행정을 보였다.

이처럼 지역 특산물과 먹거리까지 12경에 포함돼 지역민과 관광객이 공감하는 경관자원 위주로 경(景)이 재선정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었었다.

이 같은 지적은 김선태 시의원이 천안시의회 206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천안 12경이 관광지 위주로 선정돼 천안종합휴양관광지 등 관광명소는 따로 관리하고 천안 12경 재검토를 주문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 241회 임시회에서도 천안12경 변경과 관련해 4년 전부터 주장한 변경이 아직도 이행되지 않고 조형물만 늘어가고 있다고 행정부를 질타했다.

시는 태안청년협동조합에 의뢰해 지역실정에 맞는 관광명소를 재선정하기 위해 용역을 의뢰해 11월까지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하고, 천안시만의 특색을 담은 대표 관광지를 선정해 관광 활성화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곽원태 문화관광과장은 “새로 선정되는 관광지는 중장기적 관점의 지역 대표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