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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는 지난 24일 성남면 대흥리 소재 종오리 농가에서 조류인플엔자(AI) 발생에 따라 농가 반경 3㎞ 이내 65만 마리 가금류를 대상으로 28일까지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지난 24일 성남면 대흥리 소재 박모씨의 종오리농장에서 기르는 1만715마리의 오리 중에서 오후 10시 쯤 AI 양성반응이 최종 확인돼 25일 해당농가 등 2곳의 농가에서 사육하는 가금류 12만3262마리를 랜더링방식으로 살처분했다.

26일에는 주변 4개 농가 21만7291마리, 27일에는 6개 농가 11만6695마리, 28일에는 4개 농가 19만3491마리를 대상으로 랜더링방식으로 살처분을 마치기로 했다.

시는 16개 농가, 65만740마리를 모두 이날까지 살처분하기로 했고, 처리 및 보상비용으로 약 7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는 25일∼27일까지 258명의 인력과 굴삭기 등 41대의 장비을 투입해 살처분에 나섰고, 3곳의 거점시설 운영과 11곳의 농가를 대상으로 소독을 실시했다.

16곳에 통제초소를 운영하고, 레이저건 12대를 투입해 철새를 퇴치하고 있으며, 12대의 차량을 동원해 주변 방역활동에 나서고 있다.

천안지역에는 지난 14일 성환읍 소재 김모씨의 연꽃체험농장에서 관상용 거위와 오리에서 올해 처음으로 AI가 발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