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칼럼
수신[修身]에서 치국[治國]까지
충남도립대학교 박창원 교수  |  intty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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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13  13: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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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립대 박창원 교수

춘추전국시대는 중국의 대혼란기였다.

지속된 수많은 전쟁으로 모든 나라가 존립과 멸망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

그들에게 생존의 가장 좋은 방법은 나라 간 통일로 이루는 거대권력화였다. 제왕(諸王)은 천하를 통일해 권력을 형성하고 유지할 방법이 필요했다.

이에 다양한 학파의 학자들이 추구하는 사상을 바탕으로 각자의 의견을 내고 왕을 설득했다. 제왕들이 이들의 사상 중 어떤 것을 추구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존폐 양상은 달라졌다.

군주의 생존 철학을 대학에서는 수신제가치국으로 제시했다. 그리고 맨 앞에 수신을 두어, 통치자의 도덕적 수업을 가장 중요한 통치 덕목으로 삼았다.

우리의 역대 대통령들에게도 통치는 늘 혼란과 갈등의 역사였다. 이들도 어떤 사상과 정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치국의 과정에서 많은 오류와 세력의 부침이 있었다.

망명한 이승만 대통령, 측근에 의해 살해된 박정희 대통령, 쿠데타 죄목으로 구속되었던 전두환 대통령과 노태우 대통령 등을 보자.

이들의 공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독재자라고 불린다. 이들은 통치과정에서의 독재적 방법론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점에서 이들은 치국에 오점을 남긴 대통령들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가족이 금품수수에 연루된 것을 죽음으로 떠안았다.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은 자식들이 비리로 구속되었다.

이들 모두 가족의 일로 통치에 오점을 남겼다. 모두 제가에서 실패한 대통령들이다. 현재 영어의 몸에 있는 두 대통령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뇌물수수와 사적 재단설립 강요 등이 문제가 되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다스 논란,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 등이 문제가 되었다.

이들은 대통령이라는 공적 권력을 사적으로 이용하였고 뇌물수수라는 욕구를 조절하지 못했다. 이들은 수신에 실패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에는 통치자들의 부침의 원인이 담겨 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에서 수신이 맨 앞에 제시되었다. 이유는 수신이 통치의 기초가 되는 항목이기 때문이다. 항상 그 기초가 흔들리면 모든 것이 무너지기 마련이다. 그만큼 통치자에게 수신은 중요한 맹점이다. 수신은 자신 스스로의 도덕적 수업이다.

통치자가 스스로를 삼가고 수신을 게을리 하면 어떤 결과가 되는지 요즘 지도자들의 현실이 증명하고 있다. 수신의 실패로 현재 두 명의 대통령도 유력 대통령 후보도 감옥에 갇혀 있다.

유력 대권 후보이었던 박원순 서울시장의 극단적 선택 역시 수신의 실패에 귀인한다. 결국 도덕적 수련이 지속되지 못한 것이 명예의 실패로 이어지고 결국 생존의 실패로 연결되었다. 경전의 말씀대로 욕심이 죄를 잉태하고 그것이 사망을 잉태했다.

통치자들을 국민은 등대와 같이 여긴다. 여기서 통치자의 도덕적 수업은 지속적으로 등대를 밝히는 에너지원이다. 그들이 사회에 계속 빛을 비추기위해 스스로를 지키는 정신적 힘을 확보해야 한다. 그것이 신독[愼獨]이고 수신[修身]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극단적 선택은 정치지도자들에게 또 다른 타산지석이 되고 있다. 누구도 이에 자유롭지 않다. 그러므로 지도자들은 홀로 있을 때에도 신독해야 한다.

그리고 도덕적 수업을 지속해서 우리 시민사회의 앞을 비춰주는 정신적 힘을 기르고 충전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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