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도서택배제가 결혼이민자에게 이용이 점차 증가하면서 새로운 정보를 얻는 통로로 자리잡고 있다.

천안시 중앙도서관(관장 윤성진)은 지난 7월부터 시작해 11월까지 시범실시하기로 하고 성환읍다문화작은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다문화도서 및 일반도서 7653권을 활용해 도서 무료택배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교통이 불편하거나 자녀들의 나이가 어려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결혼이민자들이 도서관에 가지 않아도 읽고 싶은 책을 가정에서 받아 볼 수 있어 한국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결혼이민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9월 현재 이용현황은 25가정에서 100여권의 도서를 택배로 대출받아 이용했다.

이용을 희망하는 가정에서는 중앙도서관으로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등록절차를 거친 후 택배대출서비스 회원으로 가입해 5권을 28일 동안 이용할 수 있다.

택배서비스는 지난 6월까지 시범실시를 위해 가입 신청한 50가정을 대상으로 성환읍다문화작은도서관으로 평일(월~금)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전화(587-5002)로 신청접수 하면 신청한 도서의 대출가능여부를 확인한 후 지정택배사를 이용해 가정으로 발송하고 있다.

도서반납은 택배용가방에 자료를 담아 전화로 반납신청을 하면 하루나 이틀 후 택배기사가 집으로 방문해 회수해 가는 방식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오는 11월까지 시범실시하고 만족도 평가 등 성과를 분석해 2012년부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