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청 본관 전경

오는 7월 1일자 천안시 정기인사에서 개청 이래 서기관(4급)과 사무관(5급) 승진 인사 폭이 최대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일 시에 따르면 서기관의 경우 농업환경국장과 서북구청장, 문화도서관사업소장, 도시건설사업소장이 오는 6월 말 공로연수에 들어가 4명의 사무관이 승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기관 승진소요연수에 해당하는 사무관은 J, C, H, K씨로 공로연수에 들어갈 4명의 서기관을 대상으로 검찰과 경찰 등 7개 기관의 면직제한 사유조회가 최종 통보되면 승진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5급 승진의 경우 최소 17명에서 최대 20명까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시설직렬인 토목과 건축에서 각각 1명씩과 화공, 전기, 기계직렬에서 1명, 보건소 2명의 승진자가 기술직렬에서 예정돼 있고, 나머지는 행정직렬에서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5급 승진요원으로 최소 8명에서 최대 10명까지 가능한 것으로 점쳐져 역대 최대의 사무관 승진기회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4급과 5급 승진이 대거 예상되는 것은 지난해 11월14일 구본영 전 시장이 낙마하면서 구만섭 부시장의 시장권한대행체제에서는 승진요원에 대한 인사를 할 수 없어 적체되고 1958년 베이비부머세대들과 1960년생들이 대거 공직사회를 떠나 승진자리가 났기 때문이다.

승진인사가 대거 예상됨에 따라 승진대상자들이 시장실에 과거경력과 수상실적을 들고 찾아가 읍소하는 진풍경까지 나와 7월 인사에 대한 조직 내 열기를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6급 승진인사 폭은 크지 않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유는 5급 승진자들이 승진자로 확정해도 6주짜리 사무관 교육을 이수하지 않아 직무대리로 자리를 유지하는데다 승진요원들마저 현재 보직이나 외청으로 자리를 배치받아 6급 업무를 수행해야 해 승진 폭이 크지 않은 배경을 밝혔다.

조직 내부에서는 오는 7월 정기인사가 지난 4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박상돈 시장의 인사방침과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는 시금석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