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부 춤경연 모습

오는 9월 23일∼27일 국내 최고, 최대 춤축제인 천안흥타령춤축제에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춤축제 개최여부가 불투명해졌다.

14일 시에 따르면 흥타령춤축제 기간 중 9월25일∼27일 삼거리공원 흥타령극장에서 20개 국가에서 540여 명의 무용수가 참여한 가운데 국제춤대회를 열기로 했다.

시상도 13개 팀에 미화 2만9600달러를 제공하고, 본선2회 공연에 거리퍼레이드까지 참여해 흥타령춤축제를 명실상부하게 국내 최대 춤축제로 개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 2017년에도 13개국에서 13개 팀, 2018년 16개국에서 17개 팀, 지난해는 15개국에서 16개 팀이 참여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참여 팀들이 많은 축제다.

그러나 지난 2월 창궐하기 시작한 코로나19로 외국에서 국내로 입국이 제한된 상태여서 올해 국제춤대회 개최여부는 불투명해졌다.

시는 지난해까지 국제춤축제연맹(FIDAF)의 의장도시로 연맹을 통해 해외 참가팀에 대한 신청을 받아왔으나 올해는 지난 2월 코로나19사태로 참가팀 접수나 초청장 발송 등이 불가능해 져 국내 춤축제로 치러야할 상황에 처했다.

적어도 이달 중으로 심사위원 선정과 다음달과 7월에는 참가팀 의전 및 숙박시설 확보 및 8월까지는 입출국일정 등이 확정되야 함에도 하늘길이 막히면서 사실상 국제춤대회는 포기를 해야 할 처지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사태가 언제 진정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고 축제 개최까지 불과 4개월 정도 밖에 남지 않아 국내 춤 참가팀 위주로 축제를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주 안으로 올해 축제기간 중 국제춤축제 개최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