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위생업소들의 불법영업으로 정지된 일수만큼의 과징금이 어린이들에게 빵과 케익을 전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랑의 빵 나누기로 이름 붙여진 이 사업은 천안시가 위생 접객업소들로 부터 걷은 과징금으로 조성된 식품진흥기금의 일부를 활용해 (사)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와 손잡고 추진하고 있다.

시가 재료비만 부담하면 (사)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가 빵과 케이크를 만들어 사회복지시설과 아동지원센터에 전달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07년 400만 원으로 시작해 다음해 800만 원, 2009년부터는 1200만 원을 지원해 추진중이다.

매월 21일 ▲마스카포네(안서동) ▲파리바게트(신방동점, 성정점) ▲시바앙(신부동) ▲할머니학화호두과자(역전점) ▲천안 호두원(신부동)이 참여해 어린이들의 영양을 고려하고 선호하는 각종 빵 750개와 케이크 30개를 만들어 전달한다.

이에 사업시작 5년 동안 160개 시설에 있는 연인원 3만 6000여명에게 빵과 케이크를 제공했다.

시에서 월 100만 원의 재료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참여업소 회원들은 지원금을 모아 다시 생활이 어려운 어린이와 불우이웃들에게 연말에 성금으로 쾌척해 사실상 무료봉사에 가까운 활동을 해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한창 먹어야할 어린이들에게 간식거리 해소와 영양제공을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원받은 재료비를 회원들이 사용하지 않고 좋은 일에 다시 활용해 두 번에 걸쳐 사랑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