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청 구내식당 사진

천안시 산하 공무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시청 구내식당과 커피숍, 호두과자점 등의 매출이 하락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1일 동남구청 산업교통과 A씨가 부인으로부터 감염된 이후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A씨는 줌바댄스를 배우는 부인이 지난달 28일 양성판정을 받은 후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시청 구내식당에는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달 25일 전에 하루 식수인원이 평소 500명 대에서 천안지역 확진자 발생 이후 외부식당 이용을 기피해 650명으로 반짝 상승했던 것이 직원 확진자 발생 이후 450명 선으로 확 줄었다.

내부 확진자 발생으로 일부 여성공무원을 중심으로 도시락을 지참하거나, 외부식당들이 문을 닫자 배달이 가능한 업소의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부서원들이 발생해 구내식당 이용자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층 로비에 있는 커피숍의 경우도 하루 80만원∼90만원의 매출에서 최근에는 40만원대로 줄었고, 한시적으로 1회용 종이컵까지 제공해 비용부담까지 발생하고 있다.

청내 호두과자점 역시 하루 1만원 짜리 25상자 정도 나가던 것이 지난주까지는 10상자, 9일의 경우 7상자만 만들어 판매하기로 해 현재상황의 심각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 7일 봉명동 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하는 B씨와 동남구청 건축과에 근무하는 부인 C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고, 8일에는 B씨와 근무하는 D씨가 양성판정을 받아 이번 주 이후 구내식당 등의 이용 기피현상은 더 심해질 전망이다.

구내식당 영양사는 “9일부터는 식수인원을 350명 정도로 잡고 식사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커피숍의 경우도 매출을 떠나 감염자 발생을 막기 위해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