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사진

코로나19 발병으로 인한 이용객 감소로 천안지역 3개 시내버스 회사들이 심각한 운영난에 빠졌다.

지난달 19일부터 28일까지 수익금이 전년 동기대비 35%까지 줄어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어 긴급 재정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학생들의 개학연기와 대중교통 이용 기피에 다른 자가용 차량 운행, 외부활동 감소 여파로 시내버스 운행대수를 현재보다 55.6%의 감회계획을 수립하고 시와 협의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천안지역 코로나19 발병자의 동선이 파악된 지난달 19일부터 28일까지 불과 10일동안 3개 시내버스 회사의 수입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12억4282만원에서 올해는 7억9728만원으로 35.8%인 4억4554만원이 줄었다.

보성여객의 경우 이 기간 수입금이 지난해 전년동기 4억6221만원에서 2억9076만원으로 37.1%가 줄었고, 새천안교통은 4억1850만원에서 34.5%가 감소한 2억7428만원, 삼안여객은 3억6211만원에서 35.9%가 줄은 2억3224만원으로 알려졌다.

특히 확진자가 속출한 지난달 25일의 경우 삼안여객은 전년 같은 날보다 수입금이 51.4%가 줄었으며, 28일에는 61%감소했으며, 새천안교통도 55.7%, 보성여객은 54.3%가 줄었고, 이날 이후 3사의 수입금이 반토막 이상이 난 것으로 알려져 경영이 절박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 같은 현상으로 시내버스 3사는 현재 24개 노선에 운행 중인 241대의 차량을 19개 노선에 107대로 55.6%를 줄여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시와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감회 운행계획이 확정되면 운행횟수가 1281회에서 590회로 46.1%가 줄어들 전망이다.

천안지역 시내버스 요금은 지난 2013년 인상된 이후 현재까지 동결된 상태이며, 업계는 해마다 근로자들의 임금을 10% 정도 인상해 온 것으로 알려졌고,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수입금 감소로 자칫 도산까지 우려되고 있다.

시내버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발병과 개학연기까지 악재가 겹쳐 업계의 수입이 최근 들어 60% 이상 줄어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며 “감회계획도 종사자의 소득감소로 이어져 다른 상황을 불러올 소지가 있어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악재들이 몰려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