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천안문화재단 설립을 앞두고 시민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시는 16일 오후 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문화예술관련 전문가, 일반시민, 관계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문화재단설립 시미설명회’를 개최했다.

문화재단 설립은 그동안 지역에 대규모로 건립된 문화시설의 효과적인 관리와 지역내 문화예술 부문의 활성화를 위한 기획 및 운영을 맡겨 문화·예술정책에 관한 관리시스템을 개선하고 전문적 인력을 확보해 수준 높은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것으로 도입기, 성장기, 성숙기 등 3단계로 나눠 단계별로 추진하게 되며 서북구 성정동 694-9번지 소재 옛 천안문화원 건물을 재단사무실로 사용하게 된다.

1단계 도입기는 2012년~2013년까지 흥타령축제 운영 및 문화예술진흥기금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기타 국가 또는 시가 위탁하는 사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2014년~2016년까지의 성장기는 1단계사업과 더불어 봉서홀, 시민회관, 종합문화예술회관 등 문화예술 시설물 관리와 각종 공연을 지원하고 2017년 이후 성숙기에는 문화예술 관련 단체에 대한 지원 및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하게 된다.

시는 이날 시민설명회에서 제기된 시민의견을 재단설립 및 운영계획에 적극 반영해 연말까지 재단설립 등기 및 창립총회, 인적구성 등 모든 절차를 마치고  2012년 1월 업무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천안시문화재단이 설립되면 문화재단을 중심으로 시민, 문화예술단체간 선순환구조가 정착돼 문화예술단체는 안정적인 문화예술 콘텐츠 창작여건을 확보해 예술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지역주민은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를 통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