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청 체육팀이 전지훈련은 커녕 각종 대회에도 참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천안시청 체육팀은 모두 4개팀(사이클, 검도, 볼링, 체조)으로 구성돼 있으나 이들 모두 지난해보다 턱없이 낮은 지원금이 책정돼 전국체전에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해 지원금은 22억5천7백만원이 책정됐으나 올 2011년은 20억5백만원으로 2억5천2백만원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4개의 체육팀은 전국대회에 출전률이 지난해의 절반으로 전지훈련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자체 훈련만으로 실력향상은 생각지도 못하고 전국체전에도 먹구름이 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보다 예산편성이 적게 책정된 것은 사실”이라며“내년에는 많은 예산확보를 하겠으며 도의원들이 도비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충남도의원들은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상반된 주장을 내놓고 있다.

A도의원은 “예산부족으로 인해 선수들이 시합에 참가하지 못하면 선수생활을 그만두라는 얘기나 마찬가지”라며“천안시가 도비의 추가예산이 필요할 때 자신들에게 아무런 도움요청이이 없었으며 (자신들이) 일일히 찾아다닐 수 없는 일 아니냐”는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A의원은 이어 “현재 성무용 시장이 한나라당 소속이다 보니 민주당과 선진당으로 이뤄진 의원들과 의견소통이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며“소속 정당을 떠나 서로 머리를 맞대고 천안시의 발전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천안시청 체육팀은 지도자를 포함해 모두 4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에 대한 인건비만 연 16억 5천만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