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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청 구내식당 식탁, 외지산과 수입산 ‘풍성’
정문교 기자  |  moongyo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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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0  10: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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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가 농축산물의 지산지소운동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시청 구내식당의 식자재에 지역 생산품은 30%정도만 사용하고, 수입산 사용량도 6%에 달해 시정방향과 반대 행동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더구나 국내산 식재료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던 공무원들 사이에는 속았다는 배신감을 토로하고 있다.

이는 지난 4일 천안시의회 제222회 제1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이종담 의원(라 선거구·민주당·경제산업위원장)의 시정질문에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시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과 2018년 시청 구내식당 식자재 구입현황을 살펴보면 2017년 전체 구입액 1억9706만원 가운데 천안산은 1302만원(6.6%), 충남도 24만원(0.1%), 국내 1억7355만원(88%), 수입산 1025만원(5.2%)로 알려졌다.

2018년은 총구입액 2억523만원 가운데 천안산은 6172만원(30%), 충남도 3427만원(16.7%), 국내 9664만원(47.1%), 수입산 1259만원(6.1%)로 집계됐다.

2년 동안 친환경 식재료를 구입한 것은 2017년 전체 구입액의 11.1%인 2195만원으로 알려졌고, 2018년에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이종담 의원은 후생복지시설인 시청 구내식당의 농축산물 구입과 관련, ‘천안시 농산물 이용촉진 등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에 관한 조례’제5조에 ‘시장은 직원 복지 사업 등을 위하여 농산물을 구매 할 때에는 천안시 농산물을 우선 구매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춧가루, 닭고기, 마늘, 감자, 양파 등 많은 식재료가 천안과 충남도를 제외한 관외지역 및 수입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17년에는 숙주나물과 콩나물, 마늘과 멸치, 꽃게, 바지락은 물론 지난해에는 마늘과 조기, 꽃게, 홍합살, 느타리버섯, 숙주나물, 콩나물까지 수입산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져 부득이 한 경우를 제외하고 국내산을 먹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던 취식자들에게 배신감과 불신감을 남겼다.

심각한 것은 시청 구내식당에 급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는 곳이 천안시학교급식센터로 천안지역 유치원, 초,중학생 8만여명에게 납품하고 있어 이 같은 상황이 학생들게도 발생할 수 있다는 개연성이 높다는 점이다.

시 관계자는 “학교급식센터에서는 1만5000여 점의 농식품자재를 공급해 세세히 챙기지 못한 점도 있고, “일부 종균이나 나물, 싹 등은 재배지보다 산지 기준으로 삼다보니 수입산으로 표기되는 경우도 있다”고 해명했다.

이종담 의원은 “구호만으로 지역 농업인을 생각하지 말고, 시청 구내식당에서 쓰이는 식자재부터라도 지역 농산물을 구매해 달라”며 “시정질의한 내용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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