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청 전경

천안지역에는 등록된 차량대수만큼 충분한 주차면수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시는 주차실태를 파악해 향후 시민들의 주차환경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17일 주차수급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천안시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달 말 현재 관용차 806대, 자가용 30만 6833대, 영업용 1만 563대 등 모두 31만 8202대로 집계 됐다.

시에 조성된 노상, 노외, 부설주차장 면수는 2015년 27만3934면, 2016년 28만4776면,, 2017년 31만963면으로 해마다 9%대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등록차량 대수와 주차면수는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주차면수가 사실상 아파트와 상가 등지에 95.8%인 29만7781면이 조성돼 주간 도심지역의 주차난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차환경 개선을 위해 시는 4개읍, 8개면, 18개 행정동 지역의 주차장 수급실태조사를 통한 실증적 기초 자료를 확보해 주차정책 수립과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시는 주차환경개선방안으로 주택가 유휴 공유지나 나대지, 노후 주택부지 등을 활용해 공영주차장을 확보하고, 거주자 우선 주차제, 주거지 내 주차공급이 시급한 지역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운영하는 녹색주차마을 조성, 나눔 주차장 사업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

아울러 부설주차장의 설치기준을 강화하고, 부설주차장을 공동으로 이용하거나 휴대전화 앱을 통해 거주자 우선주차장이 비어있을 경우 공간을 다른 운전자와 공유하는 주차 공유사업도 고려하고 있다.

원종민 교통정책과장은 “오는 11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주차수급실태를 통한 시가지 특성과 토지이용, 지형특성을 고려한 주차정책 수립과 기존시설 이용 극대화, 주차시설의 적정규모 예산 산정을 통한 예산절감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