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수지구 개발 조감도

천안시가 지역 균형발전과 인구 100만 시대를 대비한 거점으로 추진한 청수지구 행정타운에 법원·검찰청 이전이 가시화 돼 청수지구 활성화에 탄력을 받게 됐다.

천안시의 숙원사업이던 법원·검찰청 이전경비 중 토지매입비 20억원이 정부예산의 마지막 심의단계인 기획재정부의 심의를 통과하면서 ‘청수지구 행정타운’에 대한 공공기관 이전사업이 마침표를 찍을 전망된다.

특히 법원·검찰청 이전은 변호사 및 법무사 사무소 등 법률서비스 업계의 동반이전으로 이어져 청수지구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50%선에 머물고 있는 단독주택용지 분양도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심리로 조기 소진될 것으로 보이며 지난 1972년 대흥동에서 신부동으로 이전한 현청사가 노후 협소하고 주차시설이 부족해 민원인들이 겪는 불편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청수지구 행정타운은 현재 천안동남경찰서, 천안세무서 등 2개의 공공청사와 국민연금관리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중부도시가스, 대한지적공사 등의 업무시설이 입주했으며 천안우체국과 천안소방서 등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또 새로운 청수지구 입주 학생들을 수용하고 인근 지역의 통학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가온초등학교, 가온중학교, 청수고등학교 등 3개 학교가 신설됐다.

청수지구 법원, 검찰청 지구단위 계획도

시는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한 청수지구에 법원행정처의 의견을 수렴해청수지구 중심부에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과 대전지검 천안지청 청사로 각각 23,140㎡의 부지를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정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왔으나 행정타운의 핵심기관 이전이 번번이 무산됐다.

천안시는 법원·검찰청 이전이 국가사업이지만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고 민원인의 편의와 청수지구 입주주민들의 열망 및 지역숙원사업임을 감안하여 올해는 연초부터 사업비 반영 노력을 기울여 결실을 거두게 됐다.

시는 사업비 확보를 위해 전담부서를 지정, 체계적인 대응에 나서는 한편 대법원, 법무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해 자료제출, 정보교환 등 실무부서 간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성무용 시장은 연초부터 기획재정부와 대법원을 수차례 방문해 청사이전의 당위성과 협조를 요청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편 청수지구는 동남부권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종합행정타운을 조성해 도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청수동, 청당동, 삼룡동, 구성동, 다가동 일원 약 1,216,389㎡에 수용인구 약 20,500여명이 상주할 수 있는 규모로 지난 2004년 11월 착공하여 2009년 12월 조성공사가 완료됐다.

아울러 첨단범죄예방시스템, 양방향가로등관제, 자동원격검침 등 최첨단 U-CITY 구축과 27.4%의 높은 공원·녹지비율로 쾌적한 주거환경과 함께 KTX, 수도권전철, 삼거리공원, 천안박물관, 생활체육공원 등이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 및 이용 편리성으로 일상생활, 행정업무, 문화체육활동을 위한 최적의 주거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반영된 사업비는 토지매입비 20억원에 불과하지만 청사이전사업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추가 소요사업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와 협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천안시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