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와 충남교육감에 당선된 안희정 지사와 김지철 교육감 당선자가 당선증을 받았다.

두 당선인은 5일 오전 11시 30분 충남선관위 대회의실에서 충남 선관위원 및 충남도, 충남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선증 수여식에서 이승훈 충남선관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았다.

안 지사는 당선증을 받은 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저를 지지했든 정진석 후보를 지지했든 간에 모두 210만 충남도민들"이라며 "서로 견해가 다르고 정당 소속이 다르더라도 이 땅의 국민으로서 한 가지 마음과 미래를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진보가 꿈꾸는 나라나 보수가 꿈꾸는 나라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며 "하나의 나라를 위해 각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저는 선거 운동 기간동안 상대방의 견해가 틀리하고 얘기하기 전에 제가 무엇을 하겠다고 얘기했고 그것이 선거 후유증을 없애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어 "선출직 공직자로서 이 시대가 안고 있는 과제와 염원을 다시 한번 느끼된 선거였다"며 "대한민국과 충남의 현실인 양극화 문제 해소를 위해 더욱 전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지철 교육감 당선자도 "제가 받은 당선증은 당선증이 아니라 선거운동 기간 동안 도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약을 제대로 이행해야 하는 명령서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충남 교육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당선증 수여식에는 김 당선자는 부인 양연옥 여사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반면 안 지사는 혼자 당선증을 받았다.

현역 충남지사인 안희정 지사는 이날부터 곧바로 업무에 복귀했으며 김지철 당선인은 정해진 절차를 거친 뒤 다음달 취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