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 후보가 27일부터 선거비용 및 정치자금 수입 지출 내역을 전격 공개한다.

특히 안 후보는 선거비용·정치자금 중 일부를 선별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선거준비사무소 설치 때부터 후보 등록 이후의 모든 선거비용 수입·지출 내역을 공개하기로 해 주목을 끌고 있다.

안 후보의 선거비용 및 정치자금 수입 지출 내역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정치자금 공개시스템(http://open.nec.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 공개시스템은 후보자 측이 중앙선관위가 제공한 ‘정치자금회계관리 프로그램’에 선거비용과 정치자금 수입 지출 내역을 실시간 입력하면 유권자가 선관위 홈페이지에 접속해 열람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선거일(6.4)까지 운영된다.

안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이번 선거비용 공개가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유권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모든 비용을 공개하기로 했다”며 “또한 안 후보가 펼치고 있는 예의바른 선거운동, 유권자 중심의 경청하는 선거운동과의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희정 후보는 민선 5기 도정을 이끌면서 업무 누수는 제로(0), 정보공개는 100%라는 의미의 ‘제로-100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도의 재정정보를 홈페이지에 실시간 공개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