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                우)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정진석 전 국회사무총장이 새누리당 충남지사 후보로 선출되면서 민심의 방향이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정 후보 측은 충남민들이 역대 어느 정권 때 보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대해 높은 지지율을 보여주고 있다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까지는 대부부의 여론조사에서 안희정 현 지사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새누리당 본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실시된 여론조사였다.

이에 따라 민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측면이 있는 만큼 본선 대결이 본격화되면 그동안 분산됐던 여당에 대한 지지세가 정 후보 쪽으로 몰리게 돼 막판 역전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국회 사무총장, 국회의원, 청와대 정무수석 등 그동안의 정치경력도 안 지사에 비해 나으면 낫지 전혀 밀리지 않는 만큼 선거과정에서의 큰 과오가 없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일찌감치 새정치민주연합 단독후보로 결정된 안희정 지사 측은 현직 도지사라는 프리미엄과 함께 대선 잠룡으로 거론될 정도로 정치적 위상이 커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재선을 자신하고 있다.

현재 안 지사는 도정을 관리하는데 책임을 다하고 선거에 뛰어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서둘러 선거 경쟁에 몰입하기 보다는 5월 15일 후보 등록 때 까지 도정을 책임지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도민들에게 신뢰를 주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4년 도정을 맡아 운영하면서 별다른 무리 없이 도정을 무난하게 관리를 했고 3농 혁신과 행정혁신, 자치분권 등 3대 혁신 과제들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면서 도민들에게 각인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위기감을 느낀 보수세력들이 응집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민심의 향배는 선거가 끝나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