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천안시장이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2025년까지 미세먼지 20% 감축안을 내놨다.

하지만 미세먼지와 대기질 개선과 관련한 전담팀 조차 없어 시대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전담부서의 설치가 요구된다.

천안시는 지난 2015년 ‘기후변화협력팀’을 꾸려 선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했으나 지난 2016년 조직개편 시 ‘기후변화협력팀’과 ‘대기환경팀’을 ‘기후변화환경팀’으로 통합했다.

2018년 조직개편 때에는 ‘기후변화환경팀’을 시대적 변화에 맞게 ‘기후대책팀’과 ‘대기환경팀’으로 분리해 대응에 나서야 함에도 명칭만 ‘기후대기팀’으로 바꿔 운영하고 있다.

현재 충남도는 오는 12월 기후환경정책과에 미세먼지 전담팀을 신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평택시는 2017년, 수원시는 2012년, 성남시는 2015년에, 아산시는 오는 12월에 미세먼지관리팀을 꾸려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분야업무의 증가에 맞춰 능동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거나 할 예정에 있다.

천안지역의 경우 지난 6일 22시 기준 폐까지 침투하는 초미세먼지(PM-2.5)의 시간평균 농도가 백석동 측정소 155㎍/㎥, 문성동 측정소 155㎍/㎥, 성거읍측정소 173㎍/㎥를 기록해 초미세먼지 기준치 15㎍/㎥를 10배 이상 초과 발생해 시민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당하고 있다.

천안지역의 초미세먼지 발생량은 2015년 29㎍/㎥(서울23), 2016년 27㎍/㎥(26),2017년 28㎍/㎥(25)로 서울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미세먼지가 시민들의 걱정거리로 대두돼 기후변화와 관련한 신규 행정수요의 급증과 대기질 악화에 따른 시민들의 불안감해소에 힘을 쏟아야 함에도 시는 미세먼지 관련 전담팀 조차 구성하지 않아 행정불신을 초래할 우려를 낳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미세먼지 팀 설치에 이어 기후대기과의 신설도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환경부가 지난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초미세먼지로 국내에서 사망한 숫자가 지난 2015년 기준 1만1924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 관련 업무량의 증가와 미세먼지 경보 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전담팀의 신설이 시대적 요구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