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중증장애인 생산품을 구입해주는 액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이들 제품을 구입하지 않고 있는 부서가 전체의 약 1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와 산하 위탁기관, 유관단체의 장애인 고용률은 법적 기준치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입비는 1억2912만원에서 2017년에는 284%가 늘은 4억9585만원, 올해는 지난 9월19일 현재 4억5387만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천안시가 구입하고 있는 중중장애인 생산품은 사무용품을 비롯해 CCTV, LED,배전반, 호환블록 등 다양하다.

올해의 경우 본청 시설공사과 1억6223만원,정보통신과는 1억5244만원, 서북구 보건정책과 1120만원, 풍세면 1040만원 어치의 물품을 구입했고, 대다수 부서들은 100만원∼400만원대의 물품을 구입해 준 것으로 집계됐다.

대조적으로 올해 신설된 미래전략산업과를 제외한 식품안전과, 도시계획과, 도시재생과, 대중교통과, 주택과, 하수운영과, 연구보급과, 농수산물관리사업소, 수신면, 원성1동은 구매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증장애인 생산품의 구입을 꺼리고 있는 것은 특별법으로 이들 제품을 수의계약형태로 계약을 할 수 있지만 여전히 수의계약에 대한 감사부서의 부정적인 시각과 해당부서에서는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으려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중증장애인 생산품의 판매가격이 일반 제품보다 약간 비싸 예산절감을 부르짖는 시책도 구매를 꺼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천안시청과 천안시시설관리공단의 장애인 고용률은 의무고용률 3.2%보다 높은 3.3%와 3.8%이며, 중부환경(주)는 의무고용률 2.9%에 4.3%, (주)청화공사 4.7%, (주)세창이엔티 6.1%, (주)흰돌 7.3%로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