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택시 이용자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행복콜 서비스의 접수콜 성공률이 해마다 큰 폭으로 떨어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현재 천안시는 동남구 버들로에 연간 13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해 (주)천안시행복콜택시에 맡겨 행복콜을 운영하고 있다.

행복콜에 가입한 천안지역 택시는 개인택시 1271대, 법인 752대 등 모두 2023대이며, 이는 전체 운행대수의 93%에 해당된다.

이용자들의 요청이 있을 때 콜센터에서 운행 중인 택시에 통보해 지근거리에 있는 택시들이 이용자를 승차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2015년 행복콜센터에 들어 온 접수콜은 256만3820건에 성공콜은 96.3%를, 2016년은 259만944건의 70.6%를 보였다.

2017년 261만9726건의 52.9%, 올해는 지난 8월 31일 현재 143만7080건의 48% 성공콜 실적을 보여 해마다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어 행복콜의 존재이유가 퇴색하고 있다.

행복콜의 성공콜 비율이 하락하는 이유는 행복콜의 경우 탑승지만 알 수 있는 반면 카카오택시 프로그램은 목적지를 알 수 있어 종사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발표한 ‘2018카카오모빌리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3월22일과 23일 9730명의 프로그램 이용 종사자의 하루 수입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11만894원에서 지난 9월 21일과 22일 1만3783명을 대상을 실시한 조사에서 15만2436원이라고 응답해 불과 2년새 37%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이를 잘 입증하고 있다.

천안시는 내년 1월 행복콜 운영업체와의 계약기간 종료를 앞두고 신규 위탁업체 선정 시 현재 프로그램 노후화를 개선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활성화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강제로 행복콜센터의 접수콜을 받도록 하는 방안과 적게 받을 경우 빅데이터를 활용해 행복콜을 적게 받는 종사자에게 카드 수수료 지원 중단과 콜 장비를 회수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