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장 무인정산시스템이 신용카드결제만 가능해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줘 현금정산도 가능한 병행 시스템 구축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이는 천안시의회 21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유영진(자유한국당)의원의 5분 발언을 통해 제기됐다.

공단은 올해 초 불당, 신부, 두정, 쌍용, 대흥, 청당동 등 불법주차행위가 심각한 도심지역 10곳(주차면수 710면)의 공영주차장을 유료화 하고, 24시간 무인정산시스템을 도입했고 결제방법은 신용카드만 가능하다.

유 의원은 “시스템 도입으로 장시간 또는 장기간 주차행위를 막고, 인건비 절약과 인력을 통해 현금을 받는 과정에서 착오나 부당한 요금 징수, 중간 착복 문제는 차단되고, 수입금 정산의 투명성이 좋아졌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도입된 정산시스템이 신용카드 전용시스템으로 현금 징수장치가 없고, 거래의 기본수단이 현금임에도 현금 사용자들이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카드 전용 사실을 모르고 주차장에 들어왔다가 사용료 지불과정에서 난감해 하는 시민과 몇 백원 지급 때문에 당황해 하는 사이에 뒤따라오는 출자차량이 밀려 경적소리에 당황하는 경우를 목격하고, 뒤 차량 때문에 진출입을 하지 못해 패닉에 빠지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현재 신용카드와 현금 사용이 가능한 무인정산시스템이 있고, 추후 설치할 예정이 있는 주차장은 이를 도입해야 한다” 며 “신용카드 전용결제시스템의 장점만을 고려한 행정편의주적 발상보다는 이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공공기관의 책무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