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충남지역 가운데 최고의 화장장과 봉안시설을 갖추고 있음에도 화장률이 전국 평균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천안시에 따르면 화장률은 지난 2006년 전국 평균율이 56%일 때 천안은 45.9%에 그쳤고 2011년 전국 71.1%, 천안 66.9%, 2016년 전국 82.7%, 천안 80.4%에 그쳤다.

천안시는 지난 2010년 광덕면 원덕리 일대 17만2651㎡의 부지에 641억원을 들여 화장로 8기, 봉안시설 3만1080위, 7곳의 빈소에 하루 28구의 화장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공주나래원 화장로 4기, 봉안시설 2만1600위, 홍성 추모공원 화장로 8기, 2만5000위의 봉안시설보다 우수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천안지역은 지난 2016년 연말 현재 하루 16.5명이 출생하고, 7.2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천안시민은 74.2%만이 추모공원 시설을 이용하고 있고, 연간 4206명의 화장자 가운데 천안시민은 1465명만 이용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천안시는 지난 2013년 10월 인근지역인 경기도 평택, 안성시와 협약식을 갖고 천안 추모공원을 이용할 경우 당시 50만원이던 외지인들의 화장료를 30만원으로 인하해 주기로 했고, 아산과 연기, 공주지역은 20만원으로 내렸음에도 화장률이 전국 평균치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을지대학교 이필두 교수가 천안시 의뢰를 받아 지난 6월과 7월에 실시한 장사시설 이용도 관련 설문조사에서도 조사대상 응답자의 32%만이 천안추모공원에 고인의 유해를 모시겠다고 할 정도로 훌륭한 시설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