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지속되는 불볕더위와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긴급 급수 활동 펼치고 있다.

1907년 기상관측 이래 111년만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천안 지역도 지난달 장마기간 이후 지속된 폭염과 가뭄으로 노지채소 생육 장해 등 농작물 피해 면적이 확산되고 있다.

시는 물 공급이 어려운 밭농사 희망농가를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하루에 15t 살수차 4대를 3회씩 투입해 180t의 용수를 공급하고 산불진화차 2대도 투입해 희망농가에 물 공급을 하고 있다.

9일의 경우 살수차로 병천, 동면, 직산읍, 입장면 35개 농가 10.2㏊에, 산불진화차로 성환읍 등 11농가 2.3㏊의 면적에 물을 공급해 타들어가는 밭 농작물 해갈에 도움을 주었다.

이외에도 45개의 간이물탱크 설치, 관정 18개 지원, 점적관수 지원사업, 담수용 농기계 무상 지원, 시설하우스 햇빛 차광망 설치지도 등 다각적인 지원으로 폭염을 극복하고 있다.

급수지원을 희망하는 농가는 주거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천안시는 중장기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오창저수지 상류지역 양수장과 송수관로를 설치하고 있으며, 성환 양령지구 지표수 보강개발 사업, 광덕 지장리 일원 왕승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홍승주 농업정책과장은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을 유관기관과 협조해 적절한 대응으로 농작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