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 달 동안 이어진 폭염과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천안시가 관리하는 저수지의 저수율이 71%에 달해 물 공급에 여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천안시가 관리하는 저수지는 54곳으로 이 가운데 아파트 건축공사 등으로 폐쇄수준에 있는 저수지는 4곳이며 이들을 포함한 저수율은 지난 6일 현재 71.6%다.

지난달부터 이어지는 폭염과 비가 내리지 않아 지난달 9일 현재 88.7%에 달했던 저수율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농업용수가 필요한 벼의 가임기 물 공급에는 차질이 없는 상황이다.

54곳의 저수량은 53만4000t으로 이들 저수지는 대부분 논 농사를 짓는 인근지역에 위치해 농업용수 공급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지난해 봄 가뭄현상을 심하게 겪은 천안시는 올 들어 내린 647㎜의 강수량을 각 저수지마다 확보해 수량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54곳의 저수지에서 공급하는 수혜면적은 579.6㏊에 달한다.

홍승주 농업정책과장은 “시에서 관리하는 저수지 가운데 저수량 1만t을 넘는 곳이 20곳에 불과한 소규모이지만 시에서는 강수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현재의 저수율을 확보할 수 있었다” 며 “폭염과 벼 가임기에 수량 감소현상이 발생하고 있지만 올해 논 농사에는 부담이 전혀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