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김용필 의원(새누리당, 비례)이 지난 11일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 타결과 관련 체결 무효를 주장했다.

김용필 의원은 13일 오전 충남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체결은 도내 축산농가의 연쇄 도산이 우려된다”며 “정부의 일방적인 자유무역협정 추진을 재고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한․미, 한․호주 FTA로 인해 축산농가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협정으로 캐나다산 쇠고기에 부과되던 40%수준의 관세가 15년에 걸쳐 철폐될 경우 충남도 축산농가는 뿌리채 흔들려 존폐기로에 설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축산업의 잇따른 개방초치로 자동차, 반도체, 조선 등 수출로 대기업은 막대한 이익을 보고 있다”며“이로 인해 실제 피해를 입고 있는 국내 농가는 실질적인 혜택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농업인에게 대여하고 있는 3%대의 정책자금을 1%로 낮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고가의 축산분뇨처리 장비인 스키로더와 구제역, AI 등 한우, 양돈, 오리농장 등의 방역을 위한 자외선 소득기 지원부담을 현재 50%에서 100% 전액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3년 말 현재 도내 캐나다산 축산물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소고기 0.6%, 돼지고기 5.5%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큰 점유율을 차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