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오는 2030년까지 시내버스 300대와 민간과 관용차량 등을 포함해 모두 1600대를 수소차량으로 교체해 대기질 개선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관용 승용차 67대와 버스 33대, 민간 승용차 1000대, 택시 200대와 시내버스 300대를 포함해 1600대를 수소차량으로 교체하는 중장기계획을 세웠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시내버스다.

천안지역은 3개 시내버스회사에서 343대의 CNG (천연가스버스)를 운영하고 있고, 지난 2003년 경유차량 시내버스를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CNG버스로 교체한 기록을 갖고 있다.

시는 그나마 친환경적이라고하는 CNG버스 역시 미세먼지 발생 등이 있고, 향후 화석연료의 퇴출이 불가피하고 친환경적인 수소에너지 사용이 세계적인 추세임에 발맞춰 시내버스 교체 목표를 세워 수소차량 교체에 선도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현재 10억원대에 달하는 수소시내버스의 가격이 향후 7억원대까지 인하될 것으로 보고, 시는 수소버스 교체 시 환경부 2억원, 국토교통부 1억원, 시·도비 각각 1억원 등 5억원 정도를 보조해 차량교체에 나선다.

오는 2020년 3대, 2021년 9대, 2022년 30대, 2023년 50대, 2030년 208대 등 모두 300대를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차량교체는 지난 2003년부터 교체된 CNG차량의 대폐차 년한이 11년임을 감안해 주기에 맞춰 무리하지 않게 추진하기로 했다.

수소차량 교체에 맞춰 2020년까지 수소충전소 1곳을 건설하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해마다 1곳 등 2030년까지 모두 5곳을 설치해 연료보급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송장헌 기후환경변화팀장은 “지난 2월 현재 천안시에 등록된 전체 차량 24만8553대 가운데 2만7874대만이 친환경차량으로 여전히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전기와 수소차량으로의 교체는 불가피하고 시는 수소충전소가 준공되는 2020년을 기점으로 연차적으로 시내버스의 교체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