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30대 여성 조선족 살인혐의로 긴급 체포된 40대 조선족 피의자가 자살하기 위해 자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천안시 성환읍에서 조선족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조선족 김모씨(43)를 후송하는 과정에서 옷에 피가 너무 많아 신체를 수색해 약 2㎝크기의 자해 상처를 발견했다.

김씨는 경찰조사를 받지 못한 채 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수술을 받았고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에 대한 조사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피해여성에 이어 자신도 죽기 위해 자해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김씨가 의식을 되찾은 3일이나 4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2시 8분께 천안시 성환읍 성환 터미널 인근에서 같은 조선족인 왕모씨(37)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사건 발생 1시간10분만인 오후 3시 20분께 성환읍 성월리 소재 아파트 인근 노상에서 검문 중인 경찰에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