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찰서(서장 박종민)는 심야시간대 택시운전 기사를 상대로 흉기로 위협한 후 금품을 강취한 특수강도 범죄행각을 저지른 20대 3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2010년 대전 소재 편의점강도 전과가 있으며, C씨와 친구인 이들은 특별한 직업 없이 대전 탄방동 소재 A씨 원룸에서 같이 동거를 하면서 생활비가 떨어졌다.

이들은 25일 새벽 미리 준비한 흉기를 소지하고 오토바이를 타고 세종시로 와 영업중인 택시를 잡아 천안방면으로 가자고 유도한 후 홍익대 주변에서 칼로 운전기사를 위협한 후 현금 73만원 상당을 강취한 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당시 A씨 등 3명의 인상착의를 신속히 전파해 조치원지구대 경찰관이 현장 주변을 수색하던 중 골목안에서 종이박스 뒤에 웅크리고 숨어있는 B씨 등을 발견, 사건 발생 후 20여분 만에 검거했다.

경찰은 A씨 등 3명이 대전에 거주하면서 세종시로 건너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미뤄 인근지역의 다른 범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