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정발전연구센터 구본영 이사장이 19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천안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중심·섬김시정’을 강조하며 민주당 후보로 천안시장 출마를 정식 선언했다.

구 이사장은 “시민 여러분들이 기다려온 새로운 변화, 제가 꼭 이뤄내고 행복한 천안을 만드는 아름다운 길에 함께 동행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천안은 인적·문화적으로 뛰어난 역량을 갖고 있음에도 제대로 꽃 피우지 못하고 외형적 성장에만 치우쳐 왔다”면서 “외형적 성과에 주력하는 동안 천안은 소중한 것들을 잃어가고 있으며 풀어야 할 과제는 쌓여가고 시민이 피부로 느끼는 삶의 질은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정부와 새누리당이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직격탄을 맞은 곳이 바로 천안”이라며 “그 여파로 많은 산업시설이 수도권으로 옮겨 가고, 그 부작용으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고용불안이 심화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천안시정의 미래와 비전을 ‘시민중심·섬김시정’으로 설정한 뒤 이를 구체화한 9대 분야별 99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분야별 과제는 ▲역동적 경제 활성화 ▲쾌적한 주거환경 ▲사람 중심 복지체계 ▲인재육성 투자 ▲격조 높은 문화·예술·관광기반 구축 ▲사람 중심 푸르른 환경 ▲도시 안전망 구축 ▲부농의 꿈 실현 ▲열린 행정체계 등이다.

그는 “시장은 시민을 진정한 주인으로 섬기고, 끊임없이 대화하는 소통과 섬김의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따듯한 천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천안고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구 이사장은 국무총리 행정조정실 부이사관과 국무조정실 1급 관리관 출신으로 지난 2차례 천안시장에 출마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