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남도의회 의원 발의 조례 제정 건수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해 도정 발전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충남도의회사무처에 따르면 2013년 상·하반기 충남도의회는 왕성한 의정활동을 벌여 총 89건(의원 단독 발의 49건)의 의원발의 조례를 제정, 전년 조례제정 24건 대비 375%가 증가했다.

의원별로는 김장옥, 유익환, 이도규, 장기승, 윤미숙, 조치연 의원 등이 각각 4건, 맹정호, 유병국, 이종화, 박찬중, 이광열 의원 등이 각각 3건, 김기영, 유기복, 김정숙, 김석곤, 김홍열의원이 각각 2건을 단독 발의했다. 

의원들이 발의한 조례 가운데는 ‘충남도 각종 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 ‘충남도 서해안유류사고 피해주민단체 지원에 관한 조례안’, ‘충남도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조례안’, ‘충남도의회 기본조례안’ 등이 눈에 띈다.

특히, 유병국 운영위원장이 발의한 ‘충남도의회 기본조례안’은 충남도의회의 민주적인 의회상 구현을 위해 의회의 기본이념 및 의정활동원칙을 규정하고 의회의 위상확립과 의원의 내실 있는 의정활동 지원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 처럼 제9대 도의회는 도민의 권익보호 및 향상을 위해 도민화합과 불편해소를 위해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등 깨어있는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것이 중론이다.

내포신도시의 안정적인 조기 정착지원과 지방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의 초석을 다졌으며 지역발전과 도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의원 모두 열심히 공부하며 활발한 토론과 연구를 통해 도민들의 기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했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서해안 유류사고 지역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지원대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과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의 부진, 내포신도시의 세계적 명품도시로의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데는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의정활동의 결과 지난해 김장옥 의원은 2013 의정대상, 장기승 의원은 2013 대한민국창조문화예술대상, 김홍장 의원은 바르게살기 금장과 2013 대한민국사회공헌 지역발전 부분 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 김종문 의원은 2013 풀뿌리 자치대상과 대한민국 위민대상 우수상, 맹정호 의원은 2013 전국지방의회 친환경 최우수의원, 유익환 의원은 2013 국제평화언론대상 자치의정공헌부분 금상을, 권처원 의원은 대한적십자사로부터 5000시간 봉사 달성, 표장장을 받았다.

이준우 도의회의장은 “지난해는 충남도의회의 내포시대 개막 원년을 맞아 도민과 함께 하는 인본의정, 의정과 도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경영의정, 현장에서 답을 찾는 깨어 있는 의정실현을 목표로 210만 도민에게 한 발자국 더 다가서는 노력한 한 해였다”고 회고했다.

구삼회 의회사무처장은 “지난해 충남도 의회는 전자투표 시대를 열어 각종 안건에 대한 의원별 의견표명을 명확히 했다”며“ 컴퓨터뿐만 아니라 태블릿 PC나 스마트 폰 등의 모바일 기기로도 모든 회의상황을 투명하게 생중계하는 등 도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노력한 한 해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