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선거
오영환씨, 박수현 문제 충남도청서 기자회견전 부인 참석 “모두 사실”…생활고 외 여자문제 이혼사유
정문교 기자  |  moongyo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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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9  17: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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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예비후보의 사생활 관련 폭로 기자회견 모습. 회견문을 읽는 오영환씨(왼쪽) 너머로 박 예비후보의 전 부인.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와 관련된 내연녀 공천설을 폭로한 당사자가 얼굴을 드러냈다.

또 박 예비후보의 전처까지 참석해 폭로내용이 사실임을 증언했다.

9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오영환씨는 폭로에 앞서 “박수현이 속한 정당의 사무국장, 단체의 사무국장 및 개인의 사조직인 삼공회의 사무국장까지 1인 4역을 하며 새벽시간까지 차량운전 등을 수행했다”며 “거의 하루의 전부를 같이 할 정도로 밀착해 볼 거 못 볼 거 다 보며 다닌 세월이 2005년부터 2010년까지 6년”이라고 박 예비후보와의 인연을 설명했다.

특히 “2007년 대선 경선 때는 손학규 후보의 충남 대표를 맡은 박수현 예비후보의 잘못(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으로 검찰에 구속된 뒤, 모든 위법사항을 제가 잘못한 것으로 조사받아 4개월의 모진 조사를 견디고 결국 무죄 판결을 이끌어 냈다”며 “6년간 운영경비 조차 자비를 써가며 다녔다. 돈이 없는 젊은 정치인이기에 나름의 노력이 보태져 성공하면 성취감에 뿌듯할 것 같았다. 지금 와서 보니 참으로 어리숙하고 바보였던 것 같다”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 SNS폭로 이후 기자회견에 나서기까지의 과정도 언급했다.

오 씨는 “박 예비후보와 만날 약속을 하고 장소에 나갔더니, 대리인을 보냈다. ‘법률 대응팀이 구성됐다’, ‘함께 지낸 세월이 있으니 풀었으면 좋겠다’더니 잠시 후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발을 하고, 단체문자와 SNS를 통해 절 겁박하는 모습을 보고 뻔뻔하다 못해 무서웠다”면서 “큰 혜택을 바라는 것처럼 말하는 댓글을 보았다. 하지만 2007년에도 2008년 박수현이 당선된다면 쿨하게 떠나겠다고 측근들에게 수차례 약속한 바 있다. 전 떳떳하다”고 강조했다.

오영환 씨는 박수현 예비후보와의 밀접한 관계였음을 강조하며 김영미 공주시의원과의 내연설, 전 부인과의 이혼과정에서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오 씨는 가장 먼저 박 예비후보의 내연녀로 지목된 김영미 공주시의원과의 관계에 대해 자신의 목격담을 공개했다.

오 씨는 “박수현 예비후보와 김영미 의원이 관계를 제게 직접 말했다. 박 예비후보가 혼자 거주하는 아파트를 (김 의원이) 수시로 시간 구분 없이 드나드는 것을 옆에서 지켜봤다”며 “다만 물증을 댈 수 없는 불륜을 말한 제가 바보다. 물증 없는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 처벌은 겸허한 마음으로 달게 받겠다”고 털어놓았다.

또 김 의원의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 “2014년 4월 박 예비후보 부친상을 치르고 화장장에 갔을 때 독대하는 자리에서 ‘비례대표 공천 때문에 당원들의 불만이 많다. 그 후폭풍을 어떻게 감당하려 하느냐’고 우려하자 ‘형님 제가 국회의원이고, (김 의원을) 비례대표로 공천하면 시의원 4년 동안 결혼하자는 소리를 안 할 것 아니겠느냐’는 가당치 않은 대답을 들었다. 그 뒤론 두 번 다시 말을 꺼내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전처와 김 의원이 아닌 제3의 여성관계도 언급했다.

그는 “사실 전처가 여성문제로 속 썩은 것은 김영미 의원 전의 일이다. 그 여성에 대해 JTBC가 취재했고 저의 SNS글이 사실이라고 말했다”며 “2012년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박 예비후보가 이 여성이 운영하는 가게에 술에 취해 갔다가 김 의원이 알고 찾아와서 고성을 지르고 싸움이 벌어진 일이 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둘의 관계는 2009년부터 10년이란 오랜 시간 지속됐고 좁은 지역에서 많은 계층의 사람들과 술자리 등에서 공공연히 관계를 표명했다”며 “일반인으로 언론에 노출이 두렵기도 하고 힘들겠지만 제가 검찰조사를 받게 되면 반드시 진위를 말씀해주실 분이 여러분 계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확신했다.

오 씨는 또 박 예비후보와 전처와의 이혼 과정에 직접 개입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SNS에 공개한 박 예비후보가 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발언이 거짓이고 오히려 선거에 전략적으로 이용하려 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오 씨는 “박수현 예비후보가 ‘다시 합치기 위해 6번을 찾아갔다’고 했지만, 본인이 아니라 제게 부탁해 재결합 문제로 2번 정도 찾아갔다. 전처는 ‘경제적 무능보다는 가정생활에 대해 정치인 이전에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없고 여자문제로 더 이상 같이 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이후 2012년 총선에 여자 문제로 지역에서 말이 나오니 며칠이라도 선거유세에 참여해 달라고 부탁해 찾아갔지만 거절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또 “국회 정론관 의원총회에서 한 ‘재선이 되면 데리러 가겠다’는 말 역시 거짓”이라며 “2015년 중순 사람을 보내 전처의 주민등록을 서울로 옮겨달라고 했다. 내년 총선에 여자문제가 또 나올 테니 전략적으로 이혼소송을 진행하면 총선이후 판결이 날 것이고 서울 법원에서 진행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고 밝혔다.

   

                              박수현 예비후보의 전 부인.

이혼 과정의 속사정도 공개했다.

오 씨는 “박 예비후보의 전 부인이 이번 기자회견 내용이 사실임을 증명하기 위해 참석했다. 하지만 이혼 합의서에 비밀유지에 대한 조항이 있어 직접 나서지 못함을 이해해 달라. 대신 중간에서 모든 역할을 했던 제가 이야기 하겠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해 초 박 예비후보의 전 부인으부터 이혼소송 소장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공소내용을 확인했더니 다 거짓이었다. 그래서 법정공방이 된다면 증인을 서겠다고 박 예비후보 측에 말하자 원만한 이혼을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며 “그래서 소송이 아닌 합의이혼을 중재했다. 합의 내용을 밝힌 순 없지만, 판사 앞에서 이혼하지 못하겠다고 눈물을 흘리는 전 부인을 제가 설득했다”고 말했다.

오 씨는 자신이 양승조 의원을 지지했던 점을 이용해 이번 폭로가 정치적 공작인 것처럼 치부되는 상황을 경계했다.

그는 “도지사 출마를 준비하는 양 의원과 저의 일을 연계해 문제 삼는 악성 SNS댓글을 보면 참담하다. 양 의원과 관계자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양 의원이 충남도당위원장을 할 때 2년 정도 인연이 있었다. 그때부터 이미 존경의 표현을 해왔고 도지사 출마결정을 했다는 양 의원의 SNS에 지지하는 댓글을 달았다. 존경하는 관계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오 씨의 발언이 끝나고 박 예비후보의 전 부인은 어렵게 심경을 전했다.

그는 오 씨의 말이 사실인지 묻는 질문에 “사실이다”라고 답한 뒤, “전 남편이었지만 남편의 꿈이 정치였고 향후에도 해야 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이 자리에 나온 것이 사실 많이 힘들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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