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올해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매연 등 건강을 해치는 원인을 유발하는 2005년 이전 제작된 노후 경유차량 100대를 조기 폐차시킨다.

천안시에는 지난해 말 일 현재 6만5535대의 경유차량이 등록돼 있고, 이 가운데 54.8%인 3만5886대가 지난 2005년 이전에 제작된 차량이다.

이처럼 노후 경유차량이 많은 비중을 차지해 고농도 미세먼지의 빈번한 발생에 따른 시민 건강 위협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시는 올해 1억6000만 원을 들여 대기질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조기폐차에 따른 지원금 상한액과 지원액은 3.5t 미만의 경우 상한액은 165만 원, 3.5t 이상 6000㏄ 이하는 440만 원, 3.5t 이상 6000㏄ 초과는 770만 원 이며, 단 보험차량가격 이내에서 지원한다.

지원대상 선정은 연식이 오래된 순이며, 기초생활수급자로 증명한 저소득차량을 우선순위로 하고, 이들에게는 일반대상자에 비해 10%를 추가 지원한다.

시는 다음달에 신청자 모집공고 후 3월에 보조금 심의를 거쳐 6월과 7월에 보조금을 지급한다.

조기 폐차대상은 100대이지만 예산 범위 내에서 차량대수가 추가될 수 있다.

조기폐차 대상으로 선정되면 조기폐차 신청과 대상차량 확인 절차를 거쳐 폐차장에 입고하고, 폐차 말소 등록 및 보조금을 신청하면 시는 대금을 지급한다.

폐차 말소기간은 판정 확인서를 통보받고 2개월(60일)이내에 처리해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오는 2020년까지 500대의 노후 경유차량을 조기 폐차 한다는 계획이다.

송장헌 기후변화환경팀장은 “올해부터 2005년 이전 경유차량은 수도권에 진입할 수 없을 정도로 노후 경유차량의 운행에 제한이 따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