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반기 천안지역 실업률이 충남지역 15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고, 고용률도 13번째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2017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천안지역 실업률은 2.8%로 충남 지역 15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홍성과 금산이 각각 0.7%, 논선 0.8%, 예산 0.9%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15세 이상 인구를 취업자로 나눈 고용률의 경우도 62.0%로 충남 15개 시·군 가운데 13번째로, 충남 평균 63.3%보다 1.3%p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상반기 천안지역 고용동향은 15세 이상 인구 54만9000여명 가운데 취업자는 34만 명, 실업자는 1만 명, 비경제활동인구 19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자 34만 명은 전국 취업자 2657만7000명의 1.3% 수준이며, 충남 128만명의 26.6%를 차지한다.

산업별로는 32.7%가 ‘사업·개인 공공서비스 및 기타 분야’에서 일하고, 29.6%는 ‘광공업’, 18.5%는 ‘도소매·음식숙박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분류됐다.

직업별로는 ‘기능·기계조립·조작’ 종사자가 30.0%로 가장 많고, 20.7%는 ‘서비스·판매종사자’로, 18.3%는 ‘사무종사자’로 알려졌다.

근로자 가운데 8.1%는 일시적 일자리에서 일하고 있고, 43,2%는 ‘일의 내용’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해 상반기 천안지역 만 19∼64세 1536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현재 직장을 구직한 방법 및 경로에 대해 30.5%가 ‘가족이나 친지의 소개와 추천을 받아서’라고 답했다.

‘공개채용시험’은 24.1%, ‘신문·벽보· TV· 생활정보지’ 13.9% 순으로 답해 여전히 취업이 혈연을 중심으로 소개와 권유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대상자들은 천안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정책을 ‘알고 있거나 들어 본적 있음’이 25.8%에 그쳤고 나머지 74.2%는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해 시의 일자리 정책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