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천안시에서 승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반대 차선의 시외버스와 충돌해 6명이 숨지고 19명이 부상을 입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5분께 천안시 부대동 삼성대로를 달리던 스타렉스 승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 차선의 5톤 화물차 뒷부분과 1차 충돌했다.

이어 뒤따라오던 시외버스와 다시 충돌해 승합차에 타고 있던 김모(37)씨 등 6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시외버스에 타고 있던 정모(42)씨 등 승객 19명은 중경상을 입고 인근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병원 등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6명은 인근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일용직 근로자들로 퇴근 후 승합차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