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경찰서는 14일 태안의 신르네쌍스파 조직폭력의 두목 원모(33)씨 등 조직원 29명을 붙잡아 원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신르네쌍스파는 태안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세력으로 두목인 원씨는 지난 2012년 폭력조직을 결성, 집단폭력을 행사하고 불법 게임장 운영 및 보험 사기 등을 통해 지금까지 모두 5500여 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관리대상 조직폭력 단체였던 구 르네쌍스파가 경찰의 단속 등으로 와해되자 원씨는 최근 구 폭력조직원들을 규합해 신 르네쌍스파를 결성했다.

세력을 키우기 위해 선배 조직원들에 폭력을 휘두르고 후배 조직원의 양 아킬레스 건을 절단하는 등 상해를 입히며 자신들의 세력화를 추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폭력조직원들은 두목에게 ‘절대 복종한다’는 등 행동강령 5가지를 만든 다음 지역 선·후배들이 모여 나이 기수 별로 위계질서를 만드는 등 조직 형태를 키워왔다.

특히 이들은 평소 자신의 차량에 쇠파이프와 목검, 회칼 등을 싣고 다녔으며 문신 등을 드러내며 위력을 과시했다.

선배 조직원들의 경조사에 참석해 도열해 90도로 인사하는 등 주변 주민들에게 공포심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보험사기, 불법 게임장 운영 등을 통해 조직의 자금을 관리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조직폭력배 내에 세력 다툼이 발생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들의 동태를 5개월간 추적한 끝에 전원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