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과 아산지역 등에서 인적이 드문 공장을 돌며 27차례에 걸쳐 금품을 훔친 50대 남성이 검거됐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심야에 인적이 드문 공장에 침입해 금고를 훼손하고 5330여만원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상습절도)로 A(55)씨를 구속 수사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후 10시 26분께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모 공장에 침입해 금고 안에 있던 현금 15만 원을 훔치는 등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천안과 아산, 경기도 평택 등 인적이 드문 공장에 침입해 27회에 걸쳐 5300여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공장에 침입해 노루발장도리(일명 빠루) 등을 이용해 금고를 파손하고 금품을 훔쳤으며, 검거 당시 A씨로부터 1000만 원 상당을 발견해 압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관계자는 "A씨는 훔친 돈으로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구속해 여죄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