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는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지역 선배로부터 여자친구로 가장해 유인한 후 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A(21)씨 등 2명을 약취유인 등의 혐의로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7월18일 오후 아산시 배방면 일원에서 지적장애 3급을 앓고 있는 지역 선배를 유인한 후 통장에 있던 600만원을 갈취하고, 100만원 상당의 휴대폰을 개통해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A씨 등은 선배의 여자친구로 가장해 '만나고 싶다'고 SNS를 통해 선배를 유인 한 후 돈을 빼앗고 천안과 부산 등을 돌아다니며 유흥비로 사용했다"며 "선배 명의로 대출을 받으려고까지 계획했던 것으로 확인돼 1명을 구속 수사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