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경기침체 여파와 세입과목의 개편 등으로 세입여건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부처를 상대로 활발한 활동을 벌여 국비 확보액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2년도 국비 확보액은 42개 사업에 필요한 1347억 가운데 68.3%인 920억원 확보에 그친 반면 올해 사업분은 45개 사업의 소요액 1198억원 가운데 91.15%인 1092억원을 확보했고, 내년도 43개 사업에 필요한 사업비 1421억원 가운데 94%인 1336억원이 반영됐다.

특히 내년도 국비지원 사업비는 오는 11월 8일부터 24일까지 국회 상임위에서 심의를 하고, 11월 25일과 12월1일까지 예결위를 거치는 일정이 있어 노력 여하에 따라 확보액수가 늘어날 전망도 있는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내년도 천안시가 요구한 국비 가운데 미래창조과학부(1건, 6억원), 산림청(4건, 23억원), 소방방재청(1건, 18억원), 안전행정부(1건, 2억원), LH공사(2건, 328억원)건은 100%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25건, 831억원) 지원 건은 93.9%인 780억원이 반영됐고, 농림식품부(5건, 143억원)는 98.6%인 141억원이 확보될 예정으로 사실상 천안시가 요구한 국비 확보액수가 거의 다 반영됐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내년도 사업에 필요한 국비확보 비율이 94%에 달한 것은 지난 4월 17일과 18일 성무용 시장과 사업부서 책임자들이 해당 부처를 찾아가 관계관과 면담을 갖고 현안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필요 시 수시로 해당부처를 찾는 등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확보 노력이 빛을 본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지역 국회의원들까지 힘을 보태 중앙부처에 지원해줄 것을 당부하고 협조를 구한 덕분에 국비확보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중앙부처가 건정재정 기반 확충을 위한 긴축예산 편성과 세출구조 조정강화 등으로 국비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며 “경기여건 등에 따른 세입여건의 불안정성이 여전한 가운데 국비확보 반영률이 높아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