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논에 벼 대신 감자를 심어 수확 후엔 콩을 심는 2기작 농사로 농가의 소득증대를 꾀하는데 행정력을 투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

황토감자 주산지로 유명한 당진 송산면 당산리 지역의 논에는 최근 273마지기(5만5000평, 1만6500㎡)에 벼 대신 감자를 심었다.

지난 11일 감자 심기를 끝냈고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을 지원받아 감자 조기 재배 후엔 콩을 심어 2기작으로 농가소득 증대를 꾀하고 있으며 성공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쌀값 하락에 따른 농업인들의 새로운 농가소득 돌파구 마련을 위해 벼농사 대체 작물 선정에 나서 감자를 조기에 재배한 뒤 감자수확 후에는 콩을 심는 이기작 작부체계를 도입해 시범재배에 나섰다.

이곳 시범단지에서는 지난 2월 중순부터 토양시비관리와 배수로 정비, 씨감자 확보 및 싹틔우기, 소독과정을 거쳐 지난 11일 파종작업을 마쳤다.

이번 논 감자는 올해 6월 하순 수확할 예정이다. 수확 후에는 콩을 파종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벼 대체작목 육성차원에서 논 활용 감자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논 감자 재배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찾아 논 감자 재배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에서는 쌀 값 하락에 따른 대응과 6차 산업화 및 3농 혁신 실천의 일환으로 논을 복토해 민들레 등 대체 소득 작물을 재배하는 시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