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는 무등록 대부업을 운영하며 고금리를 뜯어낸 이모씨(40)를 구속하고 윤모씨(32)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대출직거래사이트에 올린 광고글을 보고 연락한 홍모씨(25) 등을 상대로 489차례에 걸쳐 총 2억5000만원에 달하는 무등록 대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대출금으로 50만원 중 선이자 20만원을 뺀 30만원을 주고 일주일 후 50만원을 갚게 하는 방식으로 법정이자율인 연 25%를 훨씬 초과한 최고 연이자 3465%에 달하는 고금리를 적용해 돈을 뜯어냈다.

이들은 이자를 갚지 못할 때는 미리 확보한 가족‧친구의 연락처를 빌미로 위해를 가하겠다고 협박하는 수법으로 변제를 강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에서 경제상황이 나빠진 상태서 금융권 대출이 어려워진 저소득층을 고리 사채의 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한 것으러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불법사금융 피해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가 우려돼 등록된 대부업체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