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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반기문, 친박과 손잡으면 자멸할 것”
정문교 기자  |  moongyo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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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2  17: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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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게 ‘수구세력’과 손잡으면 국민적 지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12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귀국하는 반기문 전 총장에게 거는 국민들의 기대감이 크다”며“ 특히 충청권의 기대는 남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염려하는 것처럼 기득권 세력에 얹혀서, 특히 친박세력과 손을 잡고 정치를 잘못 이끈다면 국민들의 지탄을 받게 될 것”이라며 “정치에 조급해서 과거 정치세력과 결합하고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주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정계에서 제3지대라고 하지만 전 ‘개혁세력’이라고 표현하고 반 전 총장과 사전에 교감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그러나 그분이 개혁세력과 저에게 관심을 갖는다면 만나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가능성을 보였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정계은퇴 공격에 대해 “젊은 정치인으로 커다란 꿈을 갖고 있는 안 지사를 사랑하며 앞으로 우리나라를 잘 이끌어가길 바랄 뿐”이라는 말로 답변해 ‘무대응’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개헌에 대해서는 “당장 해도 된다. 2009년에 이미 국회개헌자문위원회가 개헌안을 만들었고 2014년에도 민간단체와 교수 등 전문가가 참여한 개헌안이 나왔다”며 “핵심은 대통령의 무소불위 권한을 분산하는 것이냐 아니냐다. 그래서 개헌세력대 호헌세력, 개혁세력과 수구세력을 언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전 대표는 “국회개헌특위는 국정농단과 별개로 개헌논의를 진행해야 하며 만약 탄핵소추안이 빨리 통과돼 조기대선이 현실화 되면 그때까지 합의된 개헌안을 갖고 새 대통령이 개헌을 추진하면 된다. 이를 위한 법적 고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는 독일식의 책임총리에 의한 의원내각제를 주장한다”며 “이미 다당제가 현실이 된 우리나라 정치에 대통령제보다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양승조, 강훈식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지역 손학규계 국회의원과의 연대 여부에 대해 “더민주 의원들에게 탈당을 권유한 일도, 할 생각도 없다. 정계 복귀를 선언할 때 가까운 의원들과 만나 동요하지 말라고 했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그는 “개혁세력이 만들어지고 2월, 늦어도 3월 우리나라 정치에 빅뱅이 발생하게 되면 커다란 힘이 만들어질 것”이라며“그 때는 그 분들이 새로운 정치에 참여할 의지가 있는지 여부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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