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및 각 시·군 5급 이상 고위공무원 비위 행위가 해마다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시민연대는 지난 29일 2012년부터 2016년 9월까지 각종 비위로 징계를 당한 도내 고위공무원 총 351명의 혐의내용 및 징계 결과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현재 도내 5급 이상 공무원 총 739명(자치법규정보시스템상 추정) 중 한 해 평균 70명이 각종 비위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자치단체별로는 충남도가 8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천안시가 35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아산시 30건, 공주시 29건, 당진시 28건, 청양군 26건, 논산시와 예산군 각 21건, 보령시 19건, 부여군 16건, 태안군 12건, 서산시와 계룡시 각 9건, 홍성군 7건, 금산군 4건, 서천군 3건 순이다.

특히 징계수위가 높은 파면·해임의 경우 올해 11건으로 급증했고 이전에는 2015년 2건, 2014년 5건, 2013년 7건, 2012년 4건 등이었다.

최만정 아산시민연대 대표는 “충남도의 경우 해마다 징계건수는 줄고 있는 추세이지만 올해는 9월까지 파면·해임이 11명이나 된다는 것은 고위공무원들의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충남도는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징계자의 구체적 혐의내용 공개를 거부했다”고 비위행위의 심각성에 대한 축소 의혹을 제기했다.

또 “고위공무원 징계권을 가진 충남도가 각 시·군 중징계 요청한 사안에 대해 뚜렷한 이유 없이 경징계로 낮추는 부분도 계속해서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