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노동·농민·시민단체 등이 16일 오후 천안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충남지역 비상국민행동'을 출범하고 충남시국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천안 아라리오 광장 일원에서 열린 충남시국대회에는 시민‧학생 등 7000여명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정권 퇴진'을 촉구했다.

충남지역 비상국민행동은 출범 선언문을 통해 "대통령이 사사로운 인연을 모두 끊고 살겠다고 국민에게 호소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민의 명령은 대통령이 권력을 내려놓고 청와대를 떠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상국민행동은 "국민의 명령은 검찰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국정농단 방치한 새누리당은 해체하고 야당은 국민의 요구에 대한 화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발언에 나선 한 학생은 "공부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찾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며 "모두가 공정한 기회를 얻고 학생들 모두가 평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만들어질 기대한다"고 요구했다.

비상국민운동은 앞으로 전국적으로 결성된 비상국민행동과 보조를 맞추는 한편, 충남지역에서 시국대회와 촛불집회 등으로 박근혜 대통령 퇴진운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천안과 아산, 홍성 등 충남 10개 시군에서는 지역 내 참가단체 들로 매주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