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천안삼거리공원 일대에서 열린 천안흥타령 춤축제기간 동안 관람객들은 당일치기에 4시간 이내로 행사장에 머물고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자칭 스스로 전국 최고의 춤축제라는 자부심만 높은 행사로 전락했다.

방문객들은 주차안내와 시설을 가장 큰 불만으로 꼽았고 휴식공간 부족과 지나친 상업성이라고 지적해 행사 주최측의 미숙한 행사진행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백석대 산학협력단·지역창조관광연구소가 제출한 2016 천안흥타령춤축제 평가연구 최종보고서에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방문객의 89.5%가 행사 당일방문에 그쳤고 1박2일은 5.0%, 2박 3일 3.0%, 3박 이상 2.5%로 응답했다.

행사장 체류시간도 2시간 이내 31.5%, 3∼4시간 42.1%로 73.6%가 반나절 이상 머무르지 않을 정도로 사실상 볼거리와 놀거리 등이 부실한 행사로 드러났다.

그러나 전국 최고의 춤축제라고 스스로 주장하지만 주최 측의 주장과 달리 관람객들은 만족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외지방문객들의 43.8%가 서울시민으로 나타났고, 경기·인천 21.6%, 충남·대전 27.0%로 92.4%가 천안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관람객들로 나타났다.

이는 볼거리와 머물거리가 아쉬운 이들에게 당일치기로 잠깐 머물다 갈 수밖에 없는 행사로 인식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관람객들의 46.6%가 자가용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고 관람객들이 가장 불편함을 느낀 것은 주차안내와 시설을 꼽았고 휴식공간 부족, 지나친 상업성을 지적했다.

행사기간 중 관람객은 주부(31.8%)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자영업(21.2%), 학생(16.5%), 사무직(11.0%), 전문직(6.0%) 등을 조사됐다.